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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워를 하고 나오니 눈물이 난다

Estoy아끼 2025. 6. 20. 23:43

늦은 밤이야. 자야 하는데 이 적막함이 괴롭다.
막막하고
허전하고
어찌할 바를 모르겠어.
까미야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게 지금 눈물이 나.
니가 없는 집이 너무 텅 빈 거 같아.
믿기지 않아.
혼란스럽고 어쩔 줄 몰라서 그냥 눈물이 나는 거 같아.
늦은 밤이 되니 적막함이 더 서럽다.
너의 울음소리도 그립고 체온도 그립고
지난 한 달을 어떻게 정리하고
널 어떻게 기억하고 보내야 할지
막 마음만 앞서
넘치게 위로받고 우리 까미도 사랑 받았는데
더 뭘 해야 할 거 같고.
까미야 주말까지만 울게. 그리고 털고 밝게 생활할게.
울어서 미안해.
훨훨 날아가게 보내줘야 하는데.

너를 화장하고 집에 돌아와서 말도 못할 허전함에 핸드폰만 붙들고 있다.
위로가 되는 건 뭐라도 붙들고 싶고 듣고 싶어서
유튜브를 뒤지고 고양이 카페에 들어가고
인스타 페북에 글을 보고 또 본다.

나약한 나 때문에 니가 더 고생한 건 아닐까.
내가 너무 약해서 힘들어해서 니가 더 서둘러 떠난 건 아닐까. 나 너랑 더 시간을 보내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서둘러 갔니.
병원에 더 빨리 가서 더 오래 안아줄 걸
약 먹여서 미안해. 병원에 가게 해서 미안해.

마지막까지 경련 때문에 힘들어하다 간 게 너무 마음이 아파. 잠들 때 편안했니. 편히 자고 있니.
편안하니. 어디로 갔니. 까미야.

비비아나 씨 말처럼 하늘에 고양이 천사가 생긴 거겠지.